- 주목해야 할 세계 화가 TOP10 -
1. 줄리 메레투 (Julie Mehretu)
2. 윌리엄 켄트리지 (William Kentridge)
3. 게르하르트 리히터 (Gerhard Richter)
4. 와낭치 무투 (Wangechi Mutu)
5. 아이 웨이웨이 (Ai Weiwei)
6. 더글라스 쿠플랜드 (Douglas Coupland)
7. 케흘리 와일리 (Kehinde Wiley)
8. 클라우디아 코모 (Claudia Comó)
9. 에밀레 이버스 (Emile Ivers)
10. 라파엘 로자노-헤머 (Rafael Lozano-Hemmer)
- (참조: 순위와는 상관 없습니다.) -
■ 왜 이 작가들을 지금 주목해야 할까?
최근 미술관을 자주 찾고 있어요. 그런데 어느 날, 한 그림 앞에서 멍하니 서 있게 되더라고요.
"왜 이 그림은 오래도록 잊히지 않는 걸까?" 그 질문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서 주목받는 작가
들에 대해 자료를 찾아보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직접 전시회를 다니며 체감한 작가들의 매력과
메시지를 정리해 봤습니다. 2025년, 지금 세계 미술계를 이끄는 대표적인 화가들을 소개합니다.
■ 전시회에서 눈에 띄는 작가들
프리즈 런던의 한 전시회에 가장 기억에 남는 작가는 줄리 메레투 (Julie Mehretu)였어요.
도시와 이민, 사회 구조를 추상적으로 표현한 그녀의 작품은 정말 강렬했습니다.
그림 앞에 서 있는데 마치 도시의 소음과 움직임이 느껴지는 듯했죠.
윌리엄 켄트리지 (William Kentridge)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으로, 영상과 설치미술을 넘나드는 독특한 작업을 해요.
그의 작품은 '기억'과 '정치'라는 무거운 주제를 깊고 시적으로 풀어냅니다.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게르하르트 리히터 (Gerhard Richter) 90세를
바라보는 나이에도 여전히 왕성하게 활동 중입니다. 작품 속에서
느껴지는 실험정신은 아직도 놀라워요.
✍ 이 작가들의 공통점은 단 하나.
단순한 그림을 넘어,
‘시대의 감정’을 그려낸다는 점입니다.
■ 현대미술의 흐름을 바꾸는 작가들
요즘 미술계에서는 단순히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이 아닌, 사회적 메시지를 담아내는 작가들이
더 주목받고 있어요. 와낭치 무투 (Wangechi Mutu)는 케냐 출신의 여성 작가인데요, 콜라주
형식으로 여성의 정체성과 사회 문제를 표현합니다. 그림을 보고 있으면 왠지 모르게 마음이
먹먹해져요. 아이 웨이웨이 (Ai Weiwei)는 표현의 자유와 정치 탄압에 저항하는
중국 작가입니다. 그의 설치작품은 단순한 전시가 아니라 하나의 퍼포먼스로 느껴지죠.
'예술이 정말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을 자연스럽게 하게 만듭니다.
더글라스 쿠플랜드 (Douglas Coupland)는 디지털 시대를 예술로 해석하는 작가예요.
데이터와 SNS, 전자기기 부품으로 작품을 만드는 그의 스타일은 정말 신선합니다.
■ 이 작가들이 특별한 이유는?
케흘리 와일리 (Kehinde Wiley)는 전통적인 르네상스 양식으로 흑인 인물화를 그리는 미국 작가예요.
오바마 대통령의 공식 초상화 작가로도 유명하죠. 화려한 배경과 정교한 묘사 속에 ‘존엄성’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어요. 스페인 작가 클라우디아 코모 (Claudia Comó)는 일상의 감정을 조용히 포착해요.
작품 속 인물들의 표정, 빛, 공기… 어느 하나 허투루 보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제가 가장 흥미롭게 본
작가 중 하나는 에밀레 이버스 (Emile Ivers) 호주 출신인데, VR과 회화를 결합해 새로운 방식의
감상을 제시합니다. 그림 속으로 ‘들어가는’ 경험, 상상만 해도 멋지지 않나요? (저도 그래요.)
■ 예술과 기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가도 있다?
마지막으로 소개하고 싶은 작가는 라파엘 로자노-헤머 (Rafael Lozano-Hemmer)입니다.
그는 멕시코 태생으로 캐나다에서 활동 중인 미디어 아티스트인데요, 기술과 예술, 데이터를
감각적으로 엮어내는 걸로 유명해요. 2025년 MoMA 전시에서는 관객의 심장박동을 감지해
LED 조명으로 시각화하는 작품이 있었는데, 사람들이 그 앞에서 숨을 멈춘 채 빛의 맥박을
따라가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이처럼 관객의 존재 자체가 작품의 일부가 되는
인터랙티브 아트, 앞으로 현대미술이 나아갈 방향을 고민하게 만드는 작가였어요.
■ 마무리하며 – 전시장에서 느낀 감정
전시장을 다니면서 저는 자주 멈춰서 생각하게 됩니다.
"나는 이 시대를 어떻게 기억하고 있을까?"
"이 작가는 지금 무엇을 말하고 싶었던 걸까?"
2025년의 미술계는 더 이상 ‘예쁜 그림’만으로는 주목받을 수 없는 시대가 되었어요.
감정과 메시지를 던지는 작가들, 그들이 진짜 예술가라고 생각합니다. 혹시 요즘 감정이
잘 느껴지지 않거나, 삶이 건조하다고 느껴진다면, 가까운 전시회를 찾아보세요.
단 한 장의 그림이 우리의 마음을 아주 부드럽게 흔들 수 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