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미술 시간, 스케치북에 색연필로 풍경을 그리며 시간을 보내던 한 학생이 있었습니다. 그 작은 그림 한 장이 마음 깊은 곳에 파동을 일으켰고, 그때부터 막연히 ‘화가’라는 꿈을 품게 됐죠. 그 소년은 이제 미대에 진학해 그림을 그리고 있는 신예 작가 A가 되었고, 이 글은 그가 화가가 되기까지 어떤 준비를 해왔는지,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를 나누는 이야기입니다.
■ 준비는 언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신예 작가 A가 본격적으로 화가의 길을 준비하기 시작한 것은 고등학교 1학년 때였죠. 그림을 좋아하긴 했지만, 진로로서 선택하려니 막막함이 컸습니다. 그래서 가장 먼저 한 일은 자신의 그림 스타일과 관심 분야를 찾는 것이었습니다.
자주 그리는 주제, 반복되는 색감, 선의 흐름 등을 분석하면서 본인만의 ‘패턴’이 서서히 보이기 시작했죠. 그는 그것이 단순한 취미가 아닌, 진로로서 발전 가능한 기반이 될 수 있다는 걸 느꼈습니다.
그 후에는 기초기술을 다지기 시작했죠. 데생, 수채화, 색연필, 콩테 등 다양한 도구와 기법을 익히며 손의 감각을 키웠습니다. 하루 세 시간 이상 작업을 반복했고, 실패작도 많았죠. 하지만 그는 실패 속에서 오히려 표현의 자유와 감각이 자랐다고 말합니다.
포트폴리오 제작은 또 다른 큰 과제라고 말합니다. 단순히 그림을 나열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세계관과 흐름을 보여주는 일종의 시각적 스토리텔링이었기 때문입니다. 주제 선정부터 연출, 작품 배열까지 수없이 수정하고 피드백을 받으며 완성도를 높여갔죠.
■ 실기는 단순한 기술이 아니다, 감정의 언어다
신예 작가 A는 입시 미술을 준비하며 가장 힘들었던 부분이 실기라고 했습니다. 그 이유는 단순히 잘 그리는 능력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주제를 얼마나 독창적으로 해석하고 표현하느냐가 핵심이었기 때문입니다.
어느 해 입시 실기 주제로 ‘시간’이 나왔을 때, 대부분의 수험생이 시계나 모래시계를 그렸지만, 작가 A는 유년 시절 나무 그늘 아래에서 혼자 놀던 기억을 떠올렸고, 그는 그 장면을 시간의 정적(靜寂)으로 해석해 표현했습니다.
이처럼 실기는 단순한 묘사 능력이 아니라, 감정과 기억, 스토리를 어떻게 이미지로 전달하느냐의 싸움이었죠. 그는 실기 실력을 키우기 위해 다음과 같은 전략을 사용하죠.
- 실제 시험처럼 시간제한을 두고 그림 그리기
- 모르는 주제로 창의적 표현 훈련하기
- 다양한 사람에게 피드백받기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멘털이었습니다. 실기 시험장은 긴장감으로 가득했고, 신예 작가 A도 손이 떨리고 머릿속이 새하얘졌던 기억이 많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그는 평소부터 실전처럼 연습하고, 자신의 감정을 다독이는 방법을 익혀갔습니다. “시험장에서 나를 믿는 힘이 곧 실력이다”라고 그는 강조하죠.
■ 대학은 도구일 뿐, 길은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
신예 작가 A에게 화가의 길은 곧 대학이라는 문을 통과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는 회화과에 진학했으며, 그곳에서 순수미술을 이론과 실기로 깊이 있게 배울 수 있었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자산은 함께 작업하는 동료와의 관계였습니다.
밤샘 작업, 전시 준비, 피드백 교환. 이런 과정 속에서 그는 자신의 그림에 대한 자의식을 깨고, 다양한 시각을 받아들이는 유연함을 배울 수 있었죠.
그는 말합니다. “미대가 반드시 정답은 아니지만, 나에겐 미대가 화가라는 길을 실질적으로 열어준 플랫폼이었다.”
국내 대학뿐 아니라 해외 유학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프랑스, 독일, 일본 등 미술에 강한 나라들은 창의성과 자유로운 표현을 중요시하기도 하니까요. 하지만 해외 진학을 선택한다면 포트폴리오 외에도 언어, 문화, 자기 표현력 등 다양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 진짜 중요한 건, 나 자신과의 대화다
제가 작가 A에게 물어봤습니다. “그림으로 먹고살 수 있냐?”라고요. 그러나 작가 A는 말합니다. 주변의 시선과 현실적인 걱정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마음을 갖는 건 쉬운 일이 아니라고요.
하지만 그럴수록 자신에게 계속 물어보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그는 강조하죠.
- "나는 왜 화가가 되고 싶은가?"
- "나는 어떤 감정을 그림에 담고 싶은가?"
- "내가 전하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인가?"
그림은 결국 그 사람을 닮는다. 겉모습만 그린다고 화가가 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그릴 수 있어야 진짜 화가가 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죠.
■ 당신도 이미 시작했다는 것을 잊지 말자
신예 작가 A는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그저 좋아서 그리던 그림이 지금은 내 직업이 되었다는 게, 아직도 신기하다. 하지만 결국 중요한 건 시작하는 용기였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도 이미 첫걸음을 내디뎠습니다. 그림을 좋아하는 마음, 이 길에 대한 궁금증, 불안함조차 모두 당신이 ‘화가가 되기 위한 여정’의 일부입니다.
그러니 오늘, 스케치북 한 장을 꺼내 당신만의 이야기를 그려보자. 그게 바로, 진짜 화가로 살아가는 첫 번째 문장일지도 모르죠.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글을 읽고 용기를 얻은 여러분들에게 꼭 전하고 싶습니다.
당신의 감정과 시선은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예술이고, 지금의 흔들림조차도 훗날 작품이 되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거예요.
당신의 붓끝에 응원과 가능성을 보냅니다. 절대 멈추지 마세요. 당신은 이미 충분히 잘하고 있습니다.